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동화책은 제작 비용과 시간이 기존 도서에 비해 4배 이상 소요돼 보급률이 현저히 낮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 따르면, 2021년 출판된 책 중 점자책의 비율은 0.2%에 불과하다.
1월 15일, 아세즈 스타(ASEZ STAR, 하나님의교회 학생봉사단) 진천지부 회원들이 진천군립도서관에 점자 동화책 3권을 기증했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각장애 아동들이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회원들은 점자책을 기증하기 위해 지난 1년간 힘을 모으고 정성을 들여왔다. 제작 과정은 높은 집중력을 요한다. 점자 제작 키트로 투명 스티커에 점자를 찍고 동화책에 꼼꼼히 붙여야 하는데, 음절을 하나씩 따로 찍어야 하고 실수할 경우 처음부터 다시 제작해야 한다. 회원들은 쉬는 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점자 동화책을 완성했다.
회원들은 “1년 동안 틈틈이 점자책을 만들었는데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으면 좋겠다”며 밝게 웃었다.
아세즈 스타 진천 회원들은 점자책 만들기 외에도 수요일마다 학교 주변에서 정화활동을 한다. 다회용 컵 사용하기, 안 쓰는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등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하며 환경보호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