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방학을 맞은 영동권 아세즈 스타 회원들이 태백에 소재한 365세이프타운을 찾았다. 16일부터 시작된 ‘제3회 대한민국 청소년 안전캠프’의 원활한 진행을 돕기 위함이다. 안전캠프에는 전국의 4~6학년 초등생 1,250명이 2박 3일씩 1~4기로 나뉘어 참가했다.
아세즈 스타는 태백시, 365세이프타운 관계자와 협의해 3기 참가자들이 퇴소한 후 텐트와 야영장을 청소했다. 중1 새내기부터 고3까지, 태백을 비롯해 강릉, 속초, 동해 등지에서 모인 회원들은 오후 1시부터 텐트에 일일이 들어가 음료수 병, 과자 봉지, 수건, 옷가지, 휴대폰 등 쓰레기는 수거하고 분실물은 관계자에게 인계했다.
바닥 매트를 꺼내 먼지를 털고 텐트 주변까지 정돈하는 동안 무더위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지만 회원들은 즐거운 놀이를 하듯 힘을 합쳐 청소를 말끔히 끝냈다. 고교 시절 마지막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다는 강성진(19, 강릉) 회원은 “여럿이 힘을 모으니까 금방 끝낼 수 있었다.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을 찾은 태백시의회 홍지영 의원은 “여러분이 와준 덕분에 태백이 더 반짝반짝 빛날 것 같다.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함께 연대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사회가 아직 밝다는 것을 알겠다. 이렇게 예쁜 마음으로 청소년기를 보낸다면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시 소속 안전캠프 총괄 담당자도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올 들어 처음이라며 반겼다.
한편, 회원들은 봉사에 앞서 365세이프타운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안전체험관인 이곳에서 회원들은 VR(가상현실) 장비와 4D 시설을 통해 지진, 산불, 풍수해 등의 재난을 간접 경험 하며 대처법, 심폐소생술과 같은 유용한 지식을 쌓았다.
양지민(16, 강릉) 회원은 “지진이나 재난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위험한지 몰랐는데 오늘 체험하면서 위험성을 알게 됐고, 재난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도울 방법도 배워서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