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World

ASEZ STAR 인천남서지방회, 강화풍물시장 일대 정화

함께하니 두 배로 깨끗

202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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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강화군의 최대 전통 시장인 강화풍물시장. 겨울 찬 바람이 채 가시지 않은 2월 17일, 오전 11시경 시장 인근이 환하게 밝아졌다. 노란 조끼를 입은 아세즈 스타(ASEZ STAR, 하나님의교회 학생봉사단) 인천남서지방회 회원 280명이 방학을 이용해 일대를 정화하고자 모인 것이다. 이날의 정화활동을 위해 한 시간 반가량 차를 타고 달려온 회원들도 있었다.

강화풍물시장은 유명 관광지일 뿐 아니라, 근방에 버스터미널도 있어 오가는 사람이 많다. 지역 이미지 제고와 위생 유지를 위한 환경 관리가 꼭 필요한 곳이다. 11시경, 아직 쌀쌀한 날씨에 방한용품을 든든히 갖춘 회원들은 장갑을 끼고 집게, 봉지 등 준비물을 챙겨 활동에 나섰다. 총 네 팀으로 나뉘어 강화산성 남문에서 출발해 시장 주변을 돌며 덤불 속이나 거리 구석구석에서 쓰레기를 꼼꼼히 수거했다. 한 명이 덤불 속에 들어가 쓰레기를 건네면 다른 한 명은 받아 봉지에 넣으며 한 몸처럼 움직였다.

회원들을 본 몇몇 시민들은 기특하다며 칭찬하고 가방에서 사탕을 꺼내 건네기도 했다. 활동을 마친 회원들 옷차림새가 흐트러지고 질끈 묶었던 머리가 풀리기도 했지만 얼굴에 활짝 핀 미소는 활동 전과 다름이 없었다.

현장을 찾은 강화군의회 한승희 의장은 “날씨도 춥고 방학이면 놀고 싶을 텐데 정화활동을 위해 이곳까지 와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손민준(15) 회원은 “한두 사람만 했다면 끝도 없었겠지만 다 같이 하니 쓰레기가 금방 줄었다”며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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