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악·구릉지대가 국토 대부분을 차지하는 네팔에서는 전체 강수량의 80%가 집중되는 우기(6월~9월)에 산사태가 자주 발생한다. 최근에는 우기가 길어지면서 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9월 15일, 아세즈 스타(ASEZ STAR, 하나님의교회 학생봉사단) 네팔 토카지부 회원 등 15명이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뜻을 모았다. 폭우가 쏟아져 공원 내 수원지까지 이어진 길이 산에서 내려온 잔해로 막혔다는 소식을 듣고 주민들을 도와 흙더미를 치우는 작업에 참여한 것이다.




수원지가 위치한 곳은 타라케슈와르시의 아스타바크라 쿠와 공원이다. 공원에 모인 주민들과 함께 회원들은 가파른 계단과 통행로를 뒤덮은 진흙더미를 삽으로 퍼냈다. 흙에 묻혀 있던 나뭇가지는 한쪽으로 정리하고, 퍼낸 흙을 포대에 담아 치우며 수원지까지 닿은 길과 공원을 원래의 모습으로 복구했다.
시탈 림부 회원은 “사흘 동안 내린 비로 수원지로 가는 길이 막혀 낙담하는 분들을 봤다. 이들이 다시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어른들을 따라 열심히 흙을 날랐다”며 이웃들의 일상 회복을 응원했다. 네하 바얄쿠티 회원은 “우리 중에도 평소 그곳에 물을 길으러 다니는 회원이 있다. 곤경에 처한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